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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애제자 였던 송한울을 떠나보내며 1

작성자CDS구두과학

작성일2019-07-18

조회수20,279



● CDS구두과학기술원을 설립하고 7여년간의 구두설계공학 교육을 하면서 많은 제자들과의 만남과 헤어짐으로 인한 추억들을 간추려 볼때면 바로 이것이 행복이구나 !!!

스스로의 보람과 아쉬움에 취해보곤 합니다.

그때마다 다짐하곤 했는데 기술의 발전을 위한 학문은 끝이 없으니 나태해 져서는 않된다고 다짐을 하곤 했었지만 막상 그 많은 제자들 중에서 정말 개인사정도 사정이지만 아직 우리나라 신발산업의 환경이 최선을 대해 수학한 제작들이 뜻을 이루려 사회에 발부치려 발버둥처보지만 한계에 부닥쳐 결국 구두마에스트로(Maestro)의 꿈을 접고 아쉽게 그간의 수학한 능력을 사장시키고 삶의 다른길을 가려 작별인사를 하고 떠나는 제자를 바라봐야 하는 저로서는 오히려 자녀들을 기우면서 가져보지 못한 서러움에 탄식하며 울어야 했습니다.

이제는 부질없다 한그러리라 다짐했건만 지난 6월에 송한울라는 수제자를 다시금 떠나 보내야 하는 아픔으로 몇일밤을 부모님을 떠나보냈던 슬픔과 아픔은 아픔이 아니었음을 일깨워 주는 서러움으로 지내야 했습니다.


그래도 세월이 약이겠지요라는 노랫말처럼 잊어져 갈쯤 송한울한테서 손편지 한통을 받고 나서야 제 자신의 마지막 삶을 정리해야 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기술을 나눠주므로 저변확대로 제2의 송한울을 만들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으로 재능나눔교육을 기획하는 동기가 되였습니다.

특히 송한울의 구두설계공학기술의 실력은 모카신(Moccasin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단1사람뿐인 설계능력을 갖췄는데 ~~~~

 "어쩌면 영국에서 태여났다면 장래는 보장되고 세계적으로 모카신마에스트로가 되여 살아갈텐데" 저 혼자의 푸념도 해 봅니다.


 벌써 3년전에 구두제작기술을 배우고 싶다며 신록의 계절 5월의 어느날 상담하러온 애땐모습을 보면서 수제화는 물론 모든 신발기술을 생각하는것처럼 쉽게 배울 수 있는게 아니라며 한 제 부정적인 시각으로의 상담을 했었는데 부정적인 제 상담내용에서 믿음과 신뢰가 담보돼였다면 교육을 꼭 받겠다고 기술원에 등록하고 어언 2년의 세월을 굳건히 이겨내며 연마한 기술들 ~~~~



~~~~~~~~~~송한울 편지 내용을 함께 공유하려 게시해 봅니다.~~~~~~~~~~~~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신 선생님께 !
안녕하세요. 선생님.
2016년 7월 처음 CDS구두과학기술원의 문을 두드리고 쭈뼛쭈뼛 들어왔던게 엊그제같은데 어느듯 3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제가 그동안 머물렀던 서울을 떠나며 세상을 좁게만 바라봤던 저에게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시며 좀 더 넓은 정신세계로 이끌어 주신 선생님께 어떻게하면 가진것 없는 제가 조금이라도 더 정성이 담긴 무언가를 드리며 보답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여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처음엔 수제화에 깊은 매력을 느껴 서울로 거처를 옴기면서까지 CDS과학기술원에 발을 들였습니다.
그래서 CDS에서 신발을 만드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부푼 기대감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선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며 제가 갖고 있었던 틀을 완전히 깨어주셨습니다.

저는 먼저 신발산업, 그 중에서 구두산업에 종사하는 다른 그 어떤 누구보다 신발에 대한 뛰어난 직관력과 통찰력으로 그 속에 내제된 본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시는 선생님으로 부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신발산업에 대한 현실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일찍이 선생님께서는 가족과 친척들을 위해 구두매장의 세일즈맨으로서 일하시며 어깨너머로 보고 느꼈던 그런 직간접적인 경험으로부터 당신의 혜안으로 신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거의 한평생르 통해 지금껏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고생해오신 선생님을 생각하면 무한의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선 계속 변화되는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수십년을 일해오며 자연스레 굳어진 신발기술자분들, 흔히 장인이라고 불리우는 그런 분들의 사고방식이 그들 눈에는 선생님이 혹 굴러온 돌일지라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 주지않는 사회인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신의 몸으로 그간 수 많은 고난과 역경을 헤쳐오신 선생님을 생각하게 되면, 진리의 눈으로 바라 봤을때 선생님의 생각이 행여나 틀렸을지라도(틀렸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맞고 틀리고의 문제를 벗어나 전 무조건적으로 선생님의 편에 서서 선생님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뿐입니다.


선생님께선 종종 그럿셨죠, "애꾸눈 세상에서 정상눈을 가진 자가 장애인 취급을 받는다" 라고요.
저 역시 너무나도 동감하고 공감하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강의를 통해 신발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그대로 했을 뿐인데
저에게 "넌 난들과 다르다" 저를 통해서 선생님의 지식을 증명시키고 신발에 대해 좀 더 깊이 알 수 있었다고 해주시면서까지 언제나 분에 넘치는 칭찬으로 자신감을 주신 선생님께 정말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덕분에 다른 일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갖고 부딧쳐볼 수 있는 정신이 새겨졌던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저는 무엇보다도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가장 큰것을 배웠다고 생각하는것은 바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였습니다.

제게는 초,중,고등학교에서 선생님들께서 배웠던 그 어느것보다도, 비록 길게 다니진 않았지만 대학교에서 2년간 배웠던 교수님들의 의견보다도 선생님의 신념과 사상이 어
뛰어났다고 생각합니다.
교단에 서서 저를 지도해주눈 대단한 교수님보다 그저 혼자를 고수하면 본인의 뜻을 관철시키며 살아가시는 선생님이 왈() 대단해 보였습니다.


선생님의 대의정신을 통해 저 역시 마음의 중심이 나에서 타인으로, 우물안의 개구리가 아닌 높이 나는 새처럼, 하루살이 같은 삶이 아닌, 멀리 그리고 깊이 인생을 바라보며 사는 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을 통해 많은것을 가지고 사는것이 행복한 삶이 아니라 가슴속에 조그마한 희망이 있을때 더 큰 꿈을 꿀 수가 있고 그것이 결국 행복한 삶임을 알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제가 무슨일을 하든 그것이 어떠한 결과를 낳았든 그것의 기반엔 선생닝 제게 해주셨던 말씀 하나하나가 의미를 이루어 드러나게 된 결과물일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 꼭 성공의 삶을 살아가도록 회선을 다하겠습니다.

그간 선생님으로 부터 영향을 받아 떠오르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나하나 적다보니 글이 길어진것 같습니다.


"선생님" 선생님께 저의 작은 바램이 있다면 이젠 앞으로 운동도 하시면서 언제나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시면서 일을 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책임의 무개를 아주 조금만 내려 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께서 앞으로 어떠한 삶을 펼쳐가시든 전 먼 곳에서 또는 가까운 곳에서든 언제나 응원하며 기도하겠습니다.
서울에 올기회마다 연락드리고 찾아뵐께요 !

다시한번 선생님께 감사으리 말씀을 드리오며 이만 줄입니다.



2019년 6월 9일 제자 송한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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